세종시가 주민 주도의 경관 자원 개발과 효율적인 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종시는 다음달 1일 연기면사무소에서 ‘경관디자인 공감단’ 발대식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공감단은 기존의 관 주도 경관 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고, 공공과 민간이 소통ㆍ공감하는 ‘경관 및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구성한 것이다. 공모와 읍ㆍ면ㆍ동 추천을 거친 시민 77명, 전문가 15명 등 92명이 참여한다.
공감단은 △권역별 회의 등을 통한 경관 및 공공디자인 관련 이슈 공감대 형성 △주요계획 수립 시 의견 개진 △경관 시범사업 발굴 및 공동디자인 사업 제안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앞으로 경관계획 및 공공디자인 연구용역 보고회, 전문가 토론회 등에 참여하고, 권역별 회의와 워크숍도 가질 예정이다.
시는 공공디자인 진흥계획과 경관기본계획 재정비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진흥계획 용역에선 내년 5월까지 △정책의 기본 목표와 방향 △공공 공간 등 분야별 가이드라인과 디자인 요소별 기준 정립 △진흥계획과 시범사업 방안 등을 모색한다.
같은 기간 경관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을 통해 기본방향과 마스터플랜, 경관자원 조사, 경관권역 등의 실행방향과 단계별 사업계획 등도 마련한다.
시는 앞서 마을 경관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을경관대학을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운영하는 경관대학에선 경관협정, 디자인에 대한 이해, 사업진행 능력과 상권활성화 방안 등을 배운다.
참여자들은 강의를 듣고 마을경관계획 수립에 실제 참여도 하게 된다. 현재 도담동 먹자거리, 아름동 해피라움 상가, 나성동 상가, 조치원읍 침서지구 등 4개 지역이 참여하고 있다.
신도심(동 지역)은 마을단위 소규모 경관사업을, 읍ㆍ면 지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한 경관개선 사업을 벌이게 된다.
시는 또 경관대학 참가자를 중심으로 민간 주도의 경관협정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경관협정은 경관법에 따라 주민 스스로 지역 경관을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 경관을 조성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공공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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