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독특한 문화유산인 도대불(등대)과 잣성(돌담) 등이 제주도 향토유산으로 지정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제주도 특유의 향토문화 자원 중 역사ㆍ예술ㆍ학술ㆍ경관적 가치가 큰 유ㆍ무형 자산을 발굴해 향토유산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향토문화 자원 중 5개 분야, 23개소를 향토유산 추가 지정 검토대상으로 선정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정 검토대상으로는 봉수터(11개소), 지역 고유의 옛 등대인 도대불(6개소), 마을의 액운을 막기 위해 세운 석물인 거욱대(2개소, 일명 방사탑), 제주의 옛 방어시설인 환해장성(3개소), 조선시대 목축문화를 보여주는 돌담인 잣성(1개소) 등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특히 원형이 잘 보존된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목장 일대의 7.9㎞ 잣성에 대해 소유자 동의 등 지정 절차를 거쳐 올해 안에 향토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향토유산 보호 조례'에 따라 지정된 향토유산은 32건(유형 26, 무형 6)이다. 향토유산이란 국가 또는 제주도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역사ㆍ예술ㆍ학술ㆍ경관 가치가 큰 향토의 선사ㆍ역사 유적, 민속자료, 명승지 등을 말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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