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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1월부터 확대되는 ‘공공서비스 2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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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1월부터 확대되는 ‘공공서비스 2題’

입력
2019.10.31 08:43
수정
2019.10.3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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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공유 자전거 정식 운영

600대 증편, 송정지구 등 확대

전 시내버스에 무료 와이파이

거리, 관광지 등도 확대 예정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울산은 11월부터 ‘전기 공유 자전거’가 정식 운영되고, 와이파이 서비스가 전 시내버스로 확대되는 등 공공 교통서비스가 대폭 확대된다.

울산시는 전기자전거를 600대로 늘려 1일부터 중ㆍ남ㆍ북구 중심 지역과 울주군 굴화, 송정 지역으로 확대해 본격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9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약을 통해 ‘전기 공유 자전거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시범 기간 이용 분석(9월 4일~10월 27일)에 따르면 일 평균 1,388명(누계 7만 42명)이 1,929건(누계 9만 5,662건)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대수는 일 평균 463대(누계 2만 4,065대), 이동 거리는 일 평균 5,482㎞(누계 28만 5,084㎞)로 파악됐다.

주요 지점 이용률은 울산대 인근 무거동 15%, 성남동 젊음의 거리 8%, 태화강 국가정원 7%, 삼산, 병영, 화봉동 5%이며, 혁신도시를 포함한 인근 지역 이용률은 15% 정도로 나타났으며, 이용 패턴은 통학, 관광, 레저 등 생활 복합형으로 풀이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나타난 시민들의 주요 요구 사항은 서비스 범위와 운행 대수 확대 등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며 “정식 도입에 발맞춰 자전거 이용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거점 40개 지역에 주차 존을 설치, 올바른 주차질서를 유도하고 시민 편의를 위해 자전거 이용 포켓북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유화 방지를 위해 매회 경고 알림과 3회 이상 위반 시 적용되는 페널티(이용정지 10일)를 강화하고,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해 정액권, 정기권 등 다양한 요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안전모 착용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협의,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전기 공유 자전거의 운영에 대해 다른 자치단체들의 견학 및 지속적인 문의가 오고 있다. 이는 도입에 앞서 전문기관 정책 연구와 시민 여론조사,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원회, 울산형 전기 자전거 정책 포럼 등 많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고객 맞춤 모델을 적용하는 모범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버스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을 마치고 11월 1일부터 전 시내버스에서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민들의 통신비 절감과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비 지원 사업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1차, 2차로 나누어 진행돼 1차로 준공한 270대는 지난 5월부터 무료 인터넷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어 11월 1일부터 2차로 설치한 477대가 서비스에 들어감에 따라 마을버스를 제외한 울산 전체 시내버스 747대에서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서비스는 시내버스 탑승 후 휴대폰 가입 통신사 및 기종과 관계없이 와이파이 네트워크 설정에서 ‘PublicWifi@BUS_Free’ 또는 ‘PublicWifi@BUS_Secure’를 선택한 후 사용하면 된다.

‘PublicWifi@BUS_Free’는 개방형으로 접속이 간단하나 접속 후 24시간이 지나면 자동 로그아웃이 되어 재 로그인해야 한다. 반면 ‘PublicWifi@BUS_Secure’의 경우 안전하고 보안이 강화돼 한 번만 보안 접속하면 버스 탑승 시마다 자동 접속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부적인 보안접속 방법은 버스 내에 부착된 안내 스티커와 시 누리집의 안내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하는 무선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의 특성상 민감한 개인정보 입력이나 금융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장애 발생 시 콜센터(1811-9398)에 차량번호를 기재해 문자로 전송해 주면 즉각 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버스 승강장, 관광지, 주요 거리 등 주민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국비를 지원받아 단계별로 무료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해 민선7기 공약(전체 1,500대) 실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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