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매출 1조5,704억원과 영업이익 1,20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하는 등 3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대폭 개선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럭셔리 브랜드 및 면세, 온라인,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4,0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41% 성장한 1,075억원을 기록했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사업에서는 지난해 동기 보다 11% 증가한 9,30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영업이익도 829억원으로 69% 성장했다. 해외 사업에선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4,86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348억원으로 33% 증가했다.
하지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로드숍 브랜드의 부진은 이어졌다.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로 인해 매출(1,301억원)과 영업이익(79억원)이 전년 대비 10%와 46%로 각각 떨어졌다. 에뛰드는 매출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떨어졌고, 영업적자는 축소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이번 3분기에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매출이 성장하고, 채널 재정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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