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내고장 정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활폐기물 처리할 친환경 시설 설치해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내고장 정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활폐기물 처리할 친환경 시설 설치해야

입력
2019.10.30 16:36
0 0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인구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인구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인구 폭증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친환경 시설을 서둘러 설치해야 합니다.”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자체 소각 처리하고 남은 위탁 생활폐기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재정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이 같이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세종시는 인구가 2012년 출범 당시 10만여명에서 올 9월 말 현재 34만명으로 3배 이상 급증하면서 생활폐기물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생활폐기물 1일 발생량은 2016년 하루 96t에서 2019년 144t으로 3년 만에 150% 증가했다. 연간 발생량은 따지면 5만2,000여t에 이르는 수치다.

서 의장은 “생활폐기물이 폭증하고 있지만 처리 용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2009년 연기군 시절 설치한 전동면 소각시설과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폐기물연료화시설에서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지만, 설비 노후화, 처리효율 저하로 전체 발생량의 44%만 자체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로 인해 “생활폐기물 처리량과 처리비용도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위탁 생활폐기물은 2016년 하루 19t에서 2019년 81t으로 4배 이상 늘었다. 처리비용도 5억4,000여만원에서 62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는 따라서 “위탁 생활폐기물 처리와 비용 절감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신규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공무 국외연수 당시 둘러봤던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을 예로 들었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처리시설을 설치하면 환경오염을 줄이고, 에너지도 공급하는 등 여러 순기능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인구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인구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회 제공.

그는 “폐기물처리시설은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기피시설이 아닌 환경오염 걱정이 없는 시설, 일상에서 문화생활이 가능한 편익시설로 설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큰 틀에서 지역발전과 시민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시설로 자리매김토록 하자는 것이다.

그는 “비엔나의 슈피텔라우 쓰레기 소각장도 초기에는 시민들의 반대가 많았지만, 친환경 첨단기술 도입으로 여러 순기능을 가져와 지금은 지역 예술작품이자, 연간 50만~60만명이 찾는 관광명소도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탁생활폐기물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고, 그 시설은 세계적으로도 모범이 되는 되도록 조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생활폐기물 감축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에 깊은 공감대를 갖고 지역사회가 적극 설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연기군 공직자 출신으로 2014년에 이어 2018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지역 각종 문제와 현안 해결을 위한 조례를 발의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반영하는 등 의정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