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날씨의 아이' 개봉 기념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한국을 못 올 줄 알았는데, 드디어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안심된다. 3년 전 한국에서 '너의 이름은.' 관객 분들에게 '3년 뒤에 신작과 함께 한국에 오겠다'는 약속을 했던 만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작 '너의 이름은.'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이번 '날씨의 아이'와 관련해 "날씨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한 이유는 우리 주위 기후가 굉장히 많이 변하고 있는 걸 실감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년 사이에 기후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럼에도 이렇게 달라지는 세상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소년과 소녀의 모습을 그려내고 싶었고, 날씨를 그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연출한 '날씨의 아이'는 도시에 온 가출소년 호다카가 하늘을 맑게 하는 소녀 히나를 운명처럼 만나 펼쳐지는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비밀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다. 이날 국내에 개봉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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