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다산신도시 조성이후 상습정체를 빚고 있는 원도심인 다산1동의 교통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시에 따르면 남양주 다산1동 빙그레2공장 앞~도농사거리(514m)의 도로구간은 2018년 다산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향후에는 인근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차량 정체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도로망 확충 계획도 여의치가 않다. 도농사거리~다산해모루APT 구간(130m)은 도농 1-3구역 재개발 조합에서 2021년 2월에나 확장할 계획이고, 나머지 해모루APT~빙그레 2공장 구간(384m)은 도농ㆍ지금지구 재개발 계획이 무산돼 진척이 없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불편이 계속되자, 조광한 시장은 29일 현장을 찾아 다산신도시 시행사인 경기도시공사 등에 도로망 확충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조 시장은 “원도심 지역주민들이 다산신도시와 인근 재개발 등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도로확장 등 교통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산신도시 주민들도 도농사거리∼빙그레 공장 구간 도로 확장을 촉구해왔다. 이들 주민들은 지난해 대책위를 꾸려 “왕복 4차로 중 일부가 2차로로 줄어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교통대란이 현실이 됐다”며 하소연했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한 사업지구인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다산 1ㆍ2동 476만㎡에 3만2,115가구, 8만2,770명이 입주할 계획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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