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10시49분쯤 전북 완주군 고산면 한 주차장과 사찰을 잇는 화물용 케이블카가 운행 중 케이블이 끊어져 추락했다. 이 사고로 케이블카에 타고 있던 A(53)씨가 숨지고 B(54)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케이블카는 주차장을 출발해 사찰 방향으로 200m가량 이동한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케이블 2가닥 중 1가닥이 끊어지면서 중심을 잃고 아래쪽으로 추락했고 출발 지점인 주차장 조종실과 충돌했다. 피해 신도들은 이날 사찰을 가기 위해 케이블카를 이용했다가 변을 당했다.
화물용 케이블카는 1989년에 설치돼 3년 전에 케이블을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케이블카 관리 책임이 있는 사찰 관계자 등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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