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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인천 진출 통해 ‘국내 대표 LCC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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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인천 진출 통해 ‘국내 대표 LCC로’

입력
2019.10.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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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

한태근 사장 “인천 넘어 세계로”

“인천 진입을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는 성장 모멘텀으로 만들겠다.”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인천공항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의 검증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배경으로 인천공항에서도 손님들께 인정받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어부산은 다음달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첫 운항을 시작한다. 다음달 12일 △인천~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13일 △인천~선전 △인천~가오슝 △인천~세부 노선에 취항하며, 연내에 △인천~청두 노선을 개설해 총 5개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타 국내 LCC와의 차별화를 위해 차세대 항공기를 선제적으로 도입, 중거리 노선 운항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어부산은 이미 지난해 에어버스 A321neo LR(이하 A321neo LR)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초 해당 항공기 2대를 도입한다. 이는 아시아 지역 항공사 중 최초다.

A321neo LR 항공기는 타 국내 LCC가 도입 예정인 보잉사의 신기종 항공기보다 항속거리가 최대 1,000㎞가량 길어 싱가포르, 푸켓 뿐 아니라 인도 델리와 자카르타까지도 충분히 운항 가능하다.

또한 해당 항공기의 좌석 1~3열은 중거리 노선 운영에 맞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으로 운영, 장시간 탑승하는 손님들에게 더 높은 편안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존 항공기 좌석도 타 국내 LCC보다 앞뒤 간격이 넓어 동남아 노선 등 비행시간이 긴 노선에서 서비스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2021년까지 A321neo 항공기를 8대까지 도입하고, 기존 항공기는 3대를 반납해 총 31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기존 에어부산의 지역을 근간으로 한 전략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한 사장은 “에어부산의 부산 베이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며 “에어부산이 영남권에서 가지고 있는 슬롯과 마켓쉐어, 무엇보다 지역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지역민의 애정은 당사의 소중한 자산이며 이러한 자산을 디딤돌 삼아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차별화가 힘든 국내 LCC 시장에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한 노선 차별화, 서비스 차별화를 이루는 게 에어부산의 향후 전략”이라며 “더 큰 시장에서 에어부산의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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