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360만 경기도민의 정체성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경기도사 편찬’을 재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날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경기도사 편찬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먼저 11월부터 ‘경기도사 편찬기획단 설치 TF팀’을 구성하고 내년 초까지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을 제정, 도사 편찬을 위한 상설전담 조직 구성안 등을 마련한다.
2020년 상반기 구성되는 편찬기획단은 도사편찬뿐만 아니라 △희귀‧소멸 자료수집 및 DB구축 △주요 도정자료 수집 및 ‘도정일지’ 제작 △도내 31개 시군 역량강화를 위한 실무교육 및 학술대회 개최 △시군 발간도서의 교정 및 정보오류 정정 등을 통해 경기도 역사자료의 신뢰성과 정밀도를 높여나가는 작업을 수행한다.
20명 이내의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기도사편찬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한다. 위원회는 경기도사 편찬을 위한 자료수집 체계 및 방법 제시, 내용과 범위 결정, 수집 자료의 심사 및 검토 등을 맡는다.
장영근 국장은 “새로운 경기도사는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질성 회복과 더불어 경기도의 미래를 여는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새로운 문화의 발원지이자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는 구심체로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1953년 ‘경기도지편찬위원회’를 구성해 편찬에 착수, 1955년 전국 최초로 ‘경기도지(上)’를 간행한 바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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