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전남 보성군 벌교읍 태백산맥문학관과 꼬막축제 행사장에서 문학 행사가 열린다. 보성군은 오는 2일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북 토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조 작가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1주년을 맞아 ‘우리 현실과 천년의 질문’을 주제로 독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벌교읍에서 열리는 꼬막축제 본 행사에서는 제1회 조정래 문학상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작에는 성석제의 ‘왕은 안녕하시다’가 선정됐다. 이 상은 태백산맥문학제를 주최해온 벌교읍민회에서 조정래의 문학적 성취를 기리고 중견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제정됐다.
태백산맥문학관에서는 전국 백일장 시상식이 열린다. ‘통일’을 주제로 운문, 산문, 그리기 부문에 4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100여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며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장과 사은품이 수여된다.
소설 10권을 필사한 독자에게도 감사패가 전달된다. 올해 기증된 5건을 포함해 현재 태백산맥문학관에는 총 39건의 기증 필사본이 전시돼 있다. 2008년 11월 문을 연 태백산맥문학관에는 69만명이 찾았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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