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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선거 끝나면 정치권 40%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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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선거 끝나면 정치권 40% 물갈이”

입력
2019.10.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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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철희ㆍ표창원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등 평가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감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선거를 치르고 나면 국민에 의해 정치권 30~40%의 ‘물갈이’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단언했다.

박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철희ㆍ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 등을 두고 물갈이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말에 이 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물갈이는) 통계가 꼭 그렇다”며 “그래서 오죽했으면 법사위 국정감사하면서 ‘내년에 30, 40% 안 볼 사람들이 여기 앉아 있다’ 그렇게까지 얘기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정당마다 개혁공천을 앞세우는데 최대의, 최고의 개혁공천은 결국 나중에 보면 당선 확률이 높은 사람 공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현재 민주당은 그래도 공천 룰 등 기준을 만들어 나가지만 한국당은 그 자체를 못 만들지 않나. 왜? 만약 그것을 만들어나가면 ‘박근혜 신당’으로 튀어나갈 의원들이 많다.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도 이걸 (공천 룰) 못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신당이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지금 현재는 우리공화당이지만 저는 편의상 박근혜 신당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당 공천 룰이 세 달이 넘도록 확정 안 되는 상황에 대해 공천 룰을 미리 확정하면 공천에서 탈락될 게 뻔한 의원들이 박근혜 신당에 합류할 상황을 우려해 시간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저는 정계개편의 가장 큰 불씨를 손학규 대표로 보았지만 저렇게 험하게 돼 버리지 않았나”라며 “만약 유승민 의원과 갈라지게 됐을 때 유승민 의원 계열들이 한국당으로 통합돼 버리면 내년 총선 기호 1번은 한국당이 된다. 그렇게 됐을 때 민주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더 큰 게 박근혜 전 대통령 자체가 정치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 신당이 얼마나 커지느냐. 그러니까 진보도 분열되지만 보수도 확실하게 분열된다고 본다”며 “또 거기에다 만약 유승민 대표가 지금처럼 창당을 한다고 하면서 박근혜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당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하면 보수도 삼분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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