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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강태오, 양면성 극대화…무월단 앞 ‘품위’↔장동윤 앞 핏대 세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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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강태오, 양면성 극대화…무월단 앞 ‘품위’↔장동윤 앞 핏대 세운 ‘분노’

입력
2019.10.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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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강태오가 역대급 악역 포텐을 발산했다.KBS 방송캡처
‘녹두전’강태오가 역대급 악역 포텐을 발산했다.KBS 방송캡처

배우 강태오가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에서 불타는 욕망을 지닌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극의 흥미와 긴장감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녹두전’에서 차율무(강태오)는 반정을 위해 본격적으로 무월단과 대제학 허윤(김태우)의 편에 서있던 반정 세력들을 회유하기 시작했다.

먼저, 천행수(윤유선)의 죽음에 분노한 연분(한가림), 쑥(조수향), 정숙(양소민)에게 "근거지를 옮기라 명한 자가 누구였는지, 천행수가 나를 향해 돌아선 것에 앙심을 품은 자가 누구일지 잘 생각해보거라"라며 허윤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민들레(송채윤)와 천행수의 죽음이 모두 허윤이 저지른 일임을 강조한 율무는 "자네들의 복수를 돕지. 어떤가, 무월단의 새 회주가 되어 원한도 갚고, 나와 함께 새 세상을 열어 보는 것이"라 말하며 복수를 미끼로 무월단을 회유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율무는 허윤과 같이 반정을 도모하던 세력들에게 곧 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때 세력 중 한 명이 거사 전에 모든 걸 함께 하겠다는 수결과 함께 공신록을 쓰자고 제안했고, 율무는 잠시 망설이는 듯 보였지만 흔쾌히 제안을 수락하며 신임을 얻었다.

한편, 율무는 황태(송건희)를 감시하다가 오히려 녹두(장동윤)에게 납치되었고, 피투성이가 된 가운데도 녹두를 향한 분노와 불타는 욕망을 숨기지 못해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녹두의 칼에 어깨를 찔리며 율무가 쓰러지는 순간 극의 텐션이 폭발함과 동시에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고, 이후 녹두가 왕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 된 율무가 극 말미 녹두를 향해 지은 비릿한 조소는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능양군(훗날 인조) 정체 공개 이후 긴장감을 이끌어내며 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강태오는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율무의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와 소름 끼치는 양면성을 눈빛과 표정으로 고스란히 드러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녹두에게 납치된 후 녹두를 향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발시키는 강태오의 연기는 브라운관을 압도,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강태오 출연하는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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