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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없이 살 수 있다면”..허지웅, 눈물의 ‘홀로 아리랑’∙심경 고백→영상 삭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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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없이 살 수 있다면”..허지웅, 눈물의 ‘홀로 아리랑’∙심경 고백→영상 삭제 (종합)

입력
2019.10.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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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이 눈물의 심경 고백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허지웅 SNS 캡처
허지웅이 눈물의 심경 고백 이후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허지웅 SNS 캡처

최근 건강 회복 소식을 알리며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던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갑작스러운 눈물의 심경 고백을 했다.

허지웅은 지난 29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에 “아무리 지독한 악플러도 이해할 수 있지만, 윤리적, 자본적 헤게모니를 모두 거머쥘 수 있었고 그래서 영원히 은퇴하지 않을 전 세계 유례없는 한국의 386과 그의 그루피들에 대해 유감이 많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병의 재발 없이 계속 살 수 있다면 젊은 세대의 본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난 그게 너무 절실했는데, 그런 386들은 사기만 쳤다”며 “한국 역사상 최고의 꿀을 빨았으면서도 세상 피해자인 척 하느라. 부동산이 있으니까”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허지웅은 “영상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사. 손잡고 갈 수밖에 없다, 우리는”이라며 “가슴에 흉터는 암 조직검사 자국이다.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여 글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서 허지웅은 상의를 탈의 한 채 의자에 앉아 가수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을 따라 불렀다. 허지웅은 눈을 감고 노래를 따라 부르다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한참을 흐느꼈다. 또 그는 “손잡고 가보자”라는 구절에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자신의 뺨까지 치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30일 오전 9시 현재 해당 게시물은 허지웅의 SNS상에서 삭제된 상태다. 허지웅의 영상 게재 이유와 삭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네티즌들의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악성 림프종 투병 사실을 고백한 뒤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투병 생활에 집중해 왔다. 이후 지난 8월 완치 소식을 전한 그는 최근 MBC '나 혼자 산다',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하며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함과 동시에 방송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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