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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한 짜릿한 우승'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 더블원 챔피언 김종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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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한 짜릿한 우승'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 더블원 챔피언 김종겸

입력
2019.10.30 06:55
수정
2019.10.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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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타이어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0월 27일, 경기도 용인에 자리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아이콘이라 할 있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종전이 치러지며 한 해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그 결과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ASA 6000 클래스의 '팀 챔피언'을 다시 한 번 지켜내는 것은 물론이고 2018 시즌 최연소 챔피언에 올라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쓴 '김종겸'이 다시 한 번 드라이버 포인트 부분의 1위를 차지하며 최연소 챔피언에 이어 '최연소 더블원(2년 연속 챔피언)'의 쾌거를 누렸다.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더블원'이라는 표현이 낯설 만큼 2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특별한 성과를 올린 아트라스BX 모터스퐃의 2019 시즌을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

기대감을 키웠던 '2019 시즌' 그러나 예상치 못한 위기

2018 시즌,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는 한국타이어는 말 그대로 '원사이드 게임'을 치르며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었다.

실제 2018 시즌의 경우, 2017 챔피언 조항우의 뒤를 이어 김종겸(135 포인트)로 최연소 챔피언을 달성한 것은 물론이고 그 야나기다 마사타카 및 조항우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그렇기 때문에 2019 시즌 또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선두를 이끌며 한국타이어를 사용하는 팀들의 활약이 기대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개막전의 경우에는 서한GP 김중군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생팀으로 '한국타이어'라는 무기를 얻은 김재현이 심사 끝에 2위를 차지해 시리즈 포인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팀을 이끄는 조항우의 경우 3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단 6포인트 획득에 그치며 '시리즈 챔피언십 경쟁'에서 우려를 낫기도 했다.

위기 속에서 돋보인 세 명의 드라이버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에게 전해진 위기는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김종겸이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3라운드에서도 3위의 성과를 냈지만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불운이 이어졌고, 야나기다 마사타카 또한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의 포인트 확보에 난항을 겪었다.

그리고 그 사이 서한GP의 장현진이 포인트를 쌓아 올리며 시리즈 경쟁에 나섰고, 이후에는 6라운드에서 레이스카의 테크니컬 이슈로 리타이어한 김재현이 7라운드에서 짜릿한 첫승을 신고하며, 시리즈 포인트 선두에 오르는 '반전'을 연출했다.

게다가 시즌 초반 타이어 테스트를 할 수 없어 타이어 개발에 힘을 더하지 못했던 금호타이어가 외인, 후지나미 키요토의 합류를 통해 타이어 연구 개발 및 드라이버 경쟁의 퍼포먼스를 끌어 올리며 '금호타이어 진영'의 전력을 대폭 끌어 올려 긴장의 정도는 더욱 강해졌다.

하지만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라운드에서 세 명의 선수가 단 1포인트 획득에 그치고, 7라운드에서도 세 명의 선수가 단 3포인트 획득에 그쳤지만 6라운드에서는 김종겸과 야나기다 마사타카, 그리고 조항우가 각각 19, 13 그리고 19포인트를 획득하며 '탄탄한 운영'의 진가를 선보였다.

그리고 모든 것이 결정된 최종전

싱글시터 팀이라는 불리한 구조 속에서도 팀의 구성에서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2014 올해의 드라이버'에 빛나는 김재현을 앞세운 볼가스 레이싱과 한국타이어 진영의 '선봉'이자 2년 연속 '더블원'을 노리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그리고 여전히 '우승의 가능성'이 높은 서한GP 장현진과 엑스타 레이싱 정의철의 순위는 결국 최종전에서 모두 완성되게 되었다. 그렇게 8라운드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대관식을 위한 전초전이 되었다.

가장 큰 '위기 요소'인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이 7라운드 우승을 통해 획득한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내기 위한 전략을 택하고, 정의철 또한 많은 포인트를 챙기지 못했다. 게다가 서한GP의 장현진은 포인트 자체를 챙기지 못했다.

결국 8라운드를 통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팀 포인트' 챔피언은 확정할 수 있었고, 남은 것은 '드라이버 챔피언'의 향방, 그리고 그 세부 순위 특히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시즌 1, 2 그리고 3위를 모두 가져갈 수 있는지'에 집중됐다.

하지만 최종전 역시 쉽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최종전의 시작과 함께 시즌 내내 안정적인 스타트를 선보였던 김재현이 챔피언을 향한 승부수를 던지며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렸고, 폴 포지션의 정의철 역시 강력한 장벽이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조항우는 정의철과의 접전 끝에 선두에 나서며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얻고 경기에 나선 김종겸과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선보인 야나기다 마사타카의 '결과'에 모든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김종겸은 정의철과 김중군의 경쟁에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김재현의 뒤를 쫓았고 김재현이 김중군을 추월하는 틈을 이용해 김종겸은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위치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엑스타 레이싱의 이데 유지의 추격과 추월을 허용하며 다섯 번째 순위로 '체커'를 받았지만 김종겸은 시리즈 포인트 112점에 올라, 더블원을 확정하며 '시즌 챔피언'을 알리는 사인보드를 하늘 높이 들게 됐다.

그리고 9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조항우는 시리즈 포인트 110점을 확보, 시즌 2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인통상 스톡카 레이스 14승을 달성하며 해당 부분 선두로 나섰다. 끝으로 '2019 시즌의 다크호스'에서 단 번에 '우승 후보'로 뛰어 오른 김재현이 시즌 3위의 영예를 누리게 됐다.

모든 것을 거머쥔 '짜릿한 시즌'

챔피언십의 행방으로만 본다면 2018 시즌에 이어 2019 시즌 또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중심의 원사이드한 시즌처럼 보일지 몰라도 2019 시즌은 참으로 치열하고 그 어느 때보다 '승부의 행방'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하지만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다시 한 번 강 팀의 진가, 그리고 2018 챔피언인 김종겸의 '더블원'을 통해 팀의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새기게 되었다.  이를 통해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는 국내 최고의 명문 레이싱팀이라는 것을 스스로 입증했고, '시스템'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편 이와 함께 시즌 3위인 김재현과 함께 타이어 경쟁에서의 '한국타이어의 힘'을 과시해 금호타이어의 막판 추격에도 '꾸준함이 갖는 힘'을 증명해 현장을 찾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을 더욱 기쁘게 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과 탄탄한 팀웍 덕분에 한국타이어가 첨단 기술력을 투입해 개발한 레이싱 타이어가 완벽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다음 시즌에도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대회의 역사를 새로 쓰는 훌륭한 기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짜릿한, 그리고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전이 모두 끝나고 난 후 개인 통산 우승 기록과 팀 챔피언, 그리고 '더블원'이라는 역사를 구현한 김종겸의 우승의 기쁨을 팀원들과 후원사 관계자들과 나누던 조항우 감독은 '2019 시즌'에 대한 소감을 단 문장으로 표현했다.

"짜릿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사진: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슈퍼레이스,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정인성 작가), 정영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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