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을 맞아 마을경로잔치에서 음식을 나눠 먹은 주민들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고서면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서 고기와 버섯전 돼지고기 수육을 나눠 먹은 주민 60여명이 고열과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호소했다.
담양보건소는 마을 부녀회가 마련한 음식을 주민 500여명이 나눠 먹었는데 당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68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으며 이중 35명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인근 광주와 전남지역 의료기관 7곳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군 보건소는 일교차가 커 낮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음식이 상한 것으로 추정하고, 환자 추가상황을 검토하는 등 식중독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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