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잇달아 호재를 만난 프로축구 K리그가 사회공헌활동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10년 가까이 전세계 축구클럽의 사회적책임(CSR)을 연구해온 공신력 있는 단체의 평가다.
스위스의 스포츠 전문ㆍ컨설팅 업체인 리스폰시볼(Responsiball)은 지난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 전세계 24개의 프로축구리그의 사회적책임(CSR) 수행 순위를 발표했다. K리그는 이 랭킹에서 38.36포인트를 받아 6위에 올랐다. 1위는 스웨덴 알스벤스칸(44.13점)에게 돌아갔고, 덴마크 수페르리가(42.95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41.42점)이 뒤를 이었다. 일본 J리그(39.43점)가 4위, 미국 MLS(39.37점)가 5위였다.
리스폰시볼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를 대상으로 거버넌스, 커뮤니티, 환경 등 세 가지 분야에서 각 리그의 CSR 수행 여부를 조사하여 순위를 매긴 ‘리스폰시볼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리스폰시볼은 지난해까지 19개 국가의 리그를 대상으로만 순위를 매겼으나 올해 24개 리그로 평가 대상을 확대하며 K리그가 추가됐다. 리스본시볼이 K리그1ㆍ2 22개 구단을 평가한 결과, K리그는 전 구단이 유스팀을 운영하고 활발한 지역밀착활동을 실시하는 등 커뮤니티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6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폰시볼은 수원이 2017년 런칭한 ‘블루스폰서십’을 거버넌스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블루스폰서십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으로 제한됐던 구단 스폰서십을 수원의 풀뿌리 지역 경제를 이루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후원 프로그램이다.
△Responsiball 선정 2019년 세계 프로축구리그 CSR 톱10
1위 스웨덴 알스벤스칸 44.13점
2위 덴마크 수페르리가 42.95점
3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1.42점
4위 일본 J리그 39.43점
5위 미국 MLS 39.37점
6위 한국 K리그 38.36점
7위 독일 분데스리가 38.1점
8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6.27점
9위 스페인 라리가 35.09점
10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3.13점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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