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부정기편이었던 ‘인천~대만 가오슝’과 ‘인천~베트남 푸꾸옥’ 노선을 정기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창수 사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노선에 대한 정기 노선 취항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앞으로 ‘인천~가오슝’ 노선은 주 7회, ‘인천~푸꾸옥’ 노선은 주 4회 일정으로 정기 운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대만에 타이베이와 가오슝 2개 도시, 베트남에 호찌민과 하노이, 다낭, 푸꾸옥까지 4개 도시에 정기노선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특히 겨울철 따뜻한 여행지를 찾는 고객들에게 이들 동남아 노선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만 제2의 도시인 가오슝은 좁고 긴 석호 어귀에 발달한 무역항구 도시로 오래된 역사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푸꾸옥은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휴양지로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해변’에 꼽힐 만큼 아름다운 에메랄드색 바다로 유명한 곳이다. 주로 유럽인들이 즐겨 찾던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깨끗한 휴양지를 찾는 가족단위 한국인 관광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아시아나항공 측은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포르투갈 리스본 부정기편도 첫 취항했다고 덧붙였다. 12월에는 호주 멜버른, 이집트 카이로 등 장거리 노선 부정기편을 운영할 예정인데, 승객들 반응 등에 따라 정기편 편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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