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쌍용자동차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해 판매력을 다시 일깨울 계획이다.
쌍용차는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품질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려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TFT 첫 회의에는 송승기 생산본부장(상무)과 강성원 노조 수석 부위원장 등 노사, 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품질·서비스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달 경영정상화를 위해 사무직의 순환휴직과 복지축소 등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하면서 고객 품질 만족을 위한 TFT 운영안을 확정한 바 있다. 쌍용차는 시장·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TFT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TFT는 설계·제품 개발 및 생산·A/S 서비스 등 제품 전반에 걸쳐 품질 혁신 활동을 벌이고, 인도 차량에 대한 완벽한 품질 확보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16차례에 걸쳐 영업 일선 및 A/S 현장에 대한 설문조사와 고객 의견 청취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생산, 설계, 부품, 품질 등 제품 제조와 관련된 전 부문에 적용한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TFT 발족 등 노사가 함께 기울이는 자구 노력이 회사 경영 정상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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