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장에 방문규 전 복지부 차관

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 제청 재가… 30일 임명될 듯

수출입은행장으로 선임된 방문규 전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은성수 전 행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한 달 넘게 공석이던 수출입은행장에 방문규(57)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임명됐다.

기획재정부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방 전 차관을 제21대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수은행장은 기재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방 신임 행장은 이르면 30일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방 행장은 행정고시 28회로 재정경제원에서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그는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을 거쳐 기재부에서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을 역임한 뒤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김경수 경남지사가 경제ㆍ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지사 직속기구로 설치한 경제혁신추진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아왔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내 경기 여건과 전통 제조업이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행장에 취임하면 1순위로 혁신성장 산업의 해외 진출을 챙길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경기 수원 △수성고, 서울대 영문과 △미국 하버드대 석사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기재부 대변인 △기재부 예산실장 △기재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