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무선 이어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호평…30만원대 가격 부담 반응 많아
애플이 28일(현지시간) 출시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의 프리미엄 버전 ‘에어팟 프로’가 온라인 공간에서도 화제다.
소비자들은 외부 소음 제거(noise cancellation) 기능이 추가된 점은 환영했지만 32만 9,000원으로 책정된 국내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반응이다. 24만 9,000원이었던 에어팟 2세대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보다 8만원 비싼 가격이다.
에어팟 프로가 1ㆍ2세대 등 전작과 가장 다른 점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있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외부 마이크가 바깥 소음을 감지하면 제품에서 이것과 반대되는 파동을 내보내 상쇄를 일으켜 소음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또 안내방송 등 주위 소리를 들으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인 ‘주변음 허용 모드’도 추가됐다.
디자인은 이전 ‘오픈형’ 대신 귀에 들어가는 ‘인이어(in-ear)’ 형태의 ‘커널형’으로 제작됐다. 귀에 들어가는 실리콘소재 이어팁도 세 가지 크기로 준비해 개개인 귀 모양에 맞도록 했다. 생활 방수 기능, 땀 방지 기능도 갖췄다.
에어팟 프로의 자세한 기능이 공개되자 국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관련 소식으로 떠들썩했다. “노이즈 캔슬링 추가된 건 좋은데 30만원대는 너무 비싸다”(ki*******), “가격이 왜 더 올랐을까”(sh*******), “가격 올라서 잃어버리면 타격이 더 클 것 같다”(ga****) 등 높은 가격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대신 “커널형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좋을 듯. 무엇보다 바디 짧아져서 예쁘고 음질도 개선됐고”(3b*****), “그 전 모델은 바디가 길어서 귀걸이 한 줄 알았는데 이번 디자인 마음에 든다”(to**********) 등 디자인이 전 모델에 비해 만족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애플은 30일부터 에어팟 프로를 미국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현지 가격은 249달러(약 29만원)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