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이 관내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여경 31명으로 구성된 고령자 대상 교통안전전담팀과 교통정책에 대한 자문활동을 벌이는 시니어 교통경찰 자문단 등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현장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보호구역 주요 지점에는 사고 예방 효과가 큰 ‘보호반사지’를 부착하고, ‘어르신 교통안전에 대한 나의 다짐 댓글 달기’ 등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인식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7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선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는 시민 캠페인도 실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현장에서 우천 시에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밝은색 우산을 사용할 것을 홍보하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자체 제작한 신호등 색깔의 우산도 함께 나눠줬다.
다양한 방식의 홍보활동을 펼친 이후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5월22일~10월21일 북부지역 보행자 사망자 중 고령자가 40%(10명)로 이보다 앞선 기간(2018년12월~올해 5월)보다 16.4% 감소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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