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남오페라단이 베르디의 대표작인 ‘일 트로바토레’를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제48회 정기공연인 이번 무대는 전주시립교향악단과 전주시립합창단, 전주시연극협회가 협연하고, 세계적인 지휘자 로렌쪼 카스트리오타가 지휘를, 마르코 푸치 카테나와 조승철 전주시연극협회장이 공동연출을 맡는다. 이탈리아 스칼라 주역가수 테너 렌쪼 줄리안과 베로나 아레나의 전속가수 소프라노 레베카 로카가 주역으로 출연한다.
스페인 시인 구티에레즈의 희곡 ‘음유시인’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사랑과 전쟁, 두 형제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만들어내는 비극을 주옥 같은 아리아들을 통해 표현한다.
예술총감독을 맡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은 “전북도민과 오페라 애호가들을 위해 베르디의 작품 중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와 극적인 드라마로 세계적으로 많이 공연되고 있는 ‘일 트로바토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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