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제 19대 총장에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 서승환(63) 경제학부 교수가 선출됐다. 28일 연세대에 따르면 법인 이사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서 교수를 차기 총장으로 결정했다. 서 교수는 김용학 현 총장의 뒤를 이어 내년 2월1일부터 2024년 1월31일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서 교수는 197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모교 경제학부 교수로 강의하기 시작했고 경제학과장과 기획실 실장, 경제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냈으며 한국지역학회 회장, 한국응용경제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2011년 문을 연 인천 송도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사업을 추진한 주역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송도건설추진단 건설추진단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이후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을 지냈다. 이번 총장선거에서 서 교수는 임기 내 5000억원의 기부금 확보, 1000억원 이상의 순수연구기금 조성, 국제캠퍼스 교육기반 확충, 취업 지원센터 기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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