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상갈·영덕동 등 3개동이 7개 동으로 나뉜다.
28일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의회는 최근 제237회 임시회에서 ‘용인시 행정운영동의 설치 및 동장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등 4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인구 8만 명이 넘는 동백동을 비롯한 기흥구 3개 동이 내년 1월부터 7개동으로 분동된다.
분동되는 동은 동백동의 경우 동백1·2·3동으로, 상갈동은 상갈·보라동으로, 영덕동은 영덕1·2동으로 각각 나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용인시의 읍·면·동 수는 31개에서 35개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분동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올 연말까지 청사 리모델링과 후속 인사 등 개청준비를 마친 뒤 신설 4개동에서 주민센터 업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동백2·상갈·영덕1동은 기존 주민센터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신설 4개동은 당분간 임차한 임시철사를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분동을 시작으로 규모 및 인구수가 많은 동을 분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대비 면적이 20%에 불과한 수원시가 44개동, 인구수가 비슷하거나 작은 고양시와 성남시가 각각 39개동, 50개동으로 유사 규모 대도시에 비해 월등히 적기 때문이다. 지역 주민들이 그만큼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의미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우리 시는 광역시급 대도시로서 여전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을뿐 아니라 반도체클러스터나 플랫폼시티 등 대규모 사업을이 추가로 이어져 인구의 추가 유입이 예상된다”며 “시민들에게 보다 촘촘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과대동의 분동을 결정했으며 향후에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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