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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다음달 2일 무등산 정상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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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다음달 2일 무등산 정상 개방

입력
2019.10.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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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중봉 일대 전경.
광주 무등산 중봉 일대 전경.

광주시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음달 2일 올해 들어 두 번째 무등산 정상을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정상 개방 행사에는 중증장애인 및 보호자 48명이 함께 해 의미를 더한다. 이를 위해 시는 광주장애인재활협회를 통해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다. 참가자는 우선 무등산 정상탐방 경험이 없거나 중증장애인, 개인신청자를 우선 선발했다.

이번 무등산 정상 개방 구간은 서석대 주상절리에서 군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안의 무등산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900m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서석대 마지막 입장은 오후 3시30분이다.

무등산 정상 탐방을 희망하는 등산객은 국립공원통합예약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예약하지 않은 등산객을 대상으로 장불재, 목교, 서석대 3곳에서 현장 접수한다. 탐방객은 군부대 출입을 위해 반드시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앞서 지난 10일 군부대와 국립공원사무소,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산악연맹 등 13개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탐방객 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질서안내원과 119구급차량, 헬기 등을 배치하기로 했다.

또 차량 혼잡구간인 충장사에서 산장까지는 불법주정차로 인한 탐방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북구청과 북부경찰서가 단속을 실시한다.

한편 무등산 정상은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으나 2011년 첫 개방을 시작해 올해 봄까지 모두 23차례에 4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정대경 광주시 공원녹지과장은 “기온이 낮은 날씨에는 이동 중이거나 쉴 때 체온이 떨어질 수 있어 여분의 옷과 따뜻한 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안전하게 정상을 다녀올 수 있도록 탐방객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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