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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시골학교 전교생이 공공의료서비스 현장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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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니 시골학교 전교생이 공공의료서비스 현장서 활약

입력
2019.10.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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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모서중 학생 25명, 의료 봉사에 진로탐방까지

상주 모서중 학생들이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직업에 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모서중 제공
상주 모서중 학생들이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직업에 관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모서중 제공

전교생 25명에 불과한 초미니 시골 중학교 학생들이 공공의료서비스 현장에서 의료 봉사에 이어 진로까지 모색해 귀감이 되고 있다.

28일 상주 모서중에 따르면 이 학교 전교생은 지난 23~25일 3일간 경북 상주시 모서초 체육관에서 NH농협생명이 서울대병원과 함께 주최한 ‘서울대병원과 함께하는 NH농협생명 농촌순회진료’에 참가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의료부스까지 동행하는 등 진료 보조 봉사활동을 했다.

이 기간 서울대병원은 내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진료과 7개를 투입, 약을 조제하고 소견서를 쓰는 등 지역 주민 400여명을 진료했다. 현장에서 모서중 학생들은 영상의학과와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와 인터뷰하며 진로탐방까지 곁들였다.

마지막 날 모서중 도서관에서는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은교 교수를 모시고 의료직업인 진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정윤아(14ㆍ2년)양은 “어르신들이 진료를 받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했고 의사라는 직업이 좋게만 보였는데 체력적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의료인이 되려면 끈기와 인내심을 키워야겠다”고 말했다.

이우식 모서중 교장은 “삶의 공동체적 의미를 직접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의료인에 관심을 가졌던 학생들의 진로탐색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기회 등을 계속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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