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이 확신의 목소리로 '불티'를 깨운다.
태연은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정규앨범 '퍼포즈(Purpose)'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불티(Spark)'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3월 싱글 '사계'와 7월 tvN '호텔 델루나' OST '그대라는 시'를 통해 음원 강자의 타이틀을 수성한 태연이 이번 '퍼포즈'로는 총 12개의 분위기 있는 트랙을 담아내며 리스너들에게 더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불티'는 태연의 압도적인 보컬이 인상적인 얼터너티브 소울 팝 장르의 곡이다. 사랑이나 이별이 아닌, 아티스트 태연의 자아와 비전이 이번 '불티'의 메시지로 쓰였다. 태연은 리드미컬한 멜로디 위에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감정의 곡선을 그려나갔다. 태연 특유의 섬세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창법에 힘을 실어 모든 취향을 만족시킬 만한 노래가 준비됐다.
노래 안에서 '불티'는 태연의 자아와 비전 그 자체를 의미한다. 태연은 "빨간 불티야. 지금 가장 뜨거운, 내 안의 작고 작은 불티야. 새 불티야"라고 계속 '불티'를 부르는데, 이는 곧 다짐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태연은 "꺼지지 말고 피어나. 새벽을 훨훨 날아가. 춤추듯 온몸을 살라. 불티를 깨워. 더 타올라라. 붉디붉은 채 더 크게 번져"라고 노래했다.
불티를 깨우고 자아와 비전을 찾는 과정도 노래에 소개돼 있다. 태연은 "너의 시간이야. 숨을 불어넣어 불티를 깨워. 오랜 기다림, 너의 시간을 믿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태연은 "어디든 갈 수 있어. 세찬 바람을 타고 떠올라 내려 보면 우린 이 별의 여행자"라며 자신의 자아 뿐만 아니라 리스너들의 자존감까지 충전시키는 메시지도 선물한다.
이날 오후 음원이 발매되기 전에 한터차트에 집계된 '퍼포즈'의 음반 판매량은 벌써 7만 6천 장을 돌파했다. 태연은 '퍼포즈'와 '불티'로 다시 한번 남다른 흥행 스파크를 튀고 있다. 올 가을 뜨거운 컴백 전쟁 속 태연은 사랑 노래가 아닌 '불티'로 의미와 흥행을 모두 잡을 전망이다. 자신만의 색깔로 승부수를 던진 태연의 본격적인 활약상에 기대가 쏠린다.
이번 '불티' 무대는 오랜만에 퍼포먼스도 함께 한다. 태연은 "색깔을 찾아가며 다양한 장르를 하겠다"는 지난 3월 '이제 서른' 제작발표회에서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한편 태연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사진전을 열었고, 오는 11월 23일에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만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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