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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 단식 제패한 17세 안세영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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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 단식 제패한 17세 안세영의 반란

입력
2019.10.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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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요넥스 제공
안세영. 요넥스 제공

한국 배드민턴의 기린아 안세영(17ㆍ광주체고)이 생애 첫 메이저급 대회 단식을 제패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안세영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피에르 쿠베르탱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1(16-21 21-18 21-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마린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현역 최강이다.

안세영은 2년 전 혜성처럼 등장해 침체된 한국 배드민턴계를 술렁이게 한 주인공이다. 2017년 그는 여중 3학년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현역 국가대표와 성인부, 고교 선수 7명을 모두 제압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해 시니어 국제 무대에 데뷔한 안세영은 2년차인 올해 뉴질랜드오픈, 캐나다오픈, 아키타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메이저급 대회 단식 우승은 처음이다. 프랑스오픈은 앞서 우승한 대회들보다 레벨이 높은 750 대회로 파이널과 슈퍼1,000 다음으로 높은 등급이다. 레벨이 높은 대회일수록 더 많은 도쿄올림픽 포인트가 걸려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상위 랭커 대부분이 참가했다. 대회 수준으로나 규모로는 올림픽에 버금 간다.

올해 세계랭킹 99위로 출발한 안세영의 이번 대회까지 세계랭킹은 16위. 전날 4강에서 세계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2-0(21-17 23-21)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킨 안세영은 마린마저 격파했다. 마린은 리우올림픽에서 비(非) 아시아인 최초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강자다. 부상으로 활동을 접은 기간이 있어 세계랭킹은 17위로 떨어져 있다가 지난달 중국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을 예고했지만 안세영의 파죽지세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는 11-11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아쉽게 내줬다. 그러나 2게임에서는 15-15에서 내리 5점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서는 무려 20-3까지 달아나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이 우승을 확정하자 현지 중계진은 "스타가 탄생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5위 이소희-신승찬(이상 25ㆍ인천국제공항)이 세계랭킹 8위 김소영(27ㆍ인천국제공항)-공희용(23ㆍ전북은행)을 2-1(16-21 21-19 21-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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