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4일 ‘부산 가을연극 페스티벌’
부산소극장연극협의회는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부산지역 7개 소극장에서 각각 작품 1편을 무대에 올리는 ‘2019 부산 가을연극 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소극장 연극 순수성과 창의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이 가을연극 페스티벌은 올해로 7회째다.
공연은 소극장과 극단이 1개 작품을 돌아가며 선보이는 릴레이 형태로 선보인다. 극단 청춘나비가 청춘나비아트홀에서 개막작 '엄마의 방'(11월 1∼10일)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평범한 가정 모습과 삶을 섬세히 묘사한 작품이다.
이어 극단 노마드가 40년간 같은 사무실에서 일한 남녀의 인생을 그린 '타이피스트'(2∼9일ㆍ레몬트리 소극장)가 관객을 찾는다. 극단 이그라는 치매에 걸린 엄마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아들의 반전을 그린 '원맨쇼'(7∼16일ㆍ열린아트홀), 극단 고춧가루부대는 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언더 스탠드'(13∼23일ㆍ액터스소극장), 극단 아센은 황폐한 공간에 고립된 두 남녀가 사랑과 삶에 관한 진실을 깨닫는 '겨울에서 가을까지'(15∼23일ㆍ하늘바람 소극장)를 차례로 공연한다. 폐막작은 프로젝트그룹 배우다의 '간'(14∼24일ㆍ한결아트홀)이다. 상처 많은 토끼 '현준'이 자신의 간을 필요로 하는 거북 '정우'를 따라 용궁으로 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극단 하땅세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인 이야기'를 공연한다. 2017년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김천국제가족연극제에서 금상과 최우수연기상을 받아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 받은 작품이다. 참가자가 정해진 시간에 주제에 맞는 상황극이나 즉흥 연기를 선보이는 시민 참여형 즉흥 연기 경연인 ‘에쮸드 대회’도 마련된다.
관람료는 1만~2만원으로 예매 등에 관한 내용은 인터파크티켓, 부산소극장협의회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bstheate)에서 확인하면 된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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