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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철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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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철우 경북도지사

입력
2019.11.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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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공원 ‘비움명상길’, 국민 힐링명소 될 것”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맨발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맨발 둘레길인 '비움 명상길'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공원 내 화랑공원에 땅거미가 지면 형형색색의 LED조명과 홀로그램, 형광물질이 밤을 밝힌다. 신라천년의 신화와 전설이 첨단 디지털아트로 부활한다. 이번 엑스포 최고의 어트랙션(테마파크의 핵심 체험공간ㆍ명소)으로 부상한 ‘신라를 담은 별, 루미나 나이트 워크’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엑스포에는 역대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선보인 빅4 킬러콘텐츠 등 모든 프로그램이 나무랄 데 없지만, 그 중에서도 루미나 나이트 워크는 국민 문화ㆍ힐링 명소로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재단법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번 행사를 대비해 특별한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 동안 유휴부지로 남아 있던 화랑 숲 2㎞ 가량의 둘레길에 조성한 이야기가 있는 체험형 둘레길이다. ‘비움 명상길’이란 이름을 붙였다. 낮에는 힐링 테마 맨발 둘레길로, 밤이면 신나는 야간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밤문화’가 빈약한 경주에 밤이 즐거운 새로운 볼거리ㆍ즐길거리가 생긴 셈이다.

신라고분에서 나온 토우(흙으로 빚은 인물상)를 크게 만든 토우대장이 마중을 나오고, 북두칠성의 6번째 별이 내려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낸다. 화려한 영상과 홀로그램이 신라의 전설과 신화를 몸으로 느끼게 한다. 경주타워와 보문단지의 야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경주엑스포공원의 어트랙션 비움 명상길이 생겨난 것은 ‘맨발걷기 전도사’를 자처한 이 지사와 언론인 출신으로 남다른 감각을 보인 류희림 사무총장의 합작품이라는데 이론이 없다.

이 지사는 “맨발걷기는 발바닥에 적절한 자극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최고의 건강관리법”이라며 맨발걷기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평소에도 안동시 경북도청사 앞 천년숲에 조성된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도정을 구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시작한 지 22년이 됐는데, 수많은 문화행사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열리면서 식상해졌다”며 “체질개선의 일환으로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 비움 명상 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개막,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엑스포는 루미나 나이트 워크 등 프로그램뿐 아니라 문화외교의 장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이 지사는 “획기적인 프로그램 기획으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 각 지역에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주문화엑스포 콘텐츠를 관람하고선 ‘세계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든 훌륭한 콘텐츠’라고 극찬하고 있어 역사 문화관광의 경계를 확장시킨다는 평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엑스포는 모든 프로그램이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야간 프로그램이 경주 전체 야간 관광을 활성화하는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며 “전 국민이 국내 최초로 조성된 맨발 둘레길 ‘비움 명상 길’에서 고품격 역사 문화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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