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이 현금, 카드, 휴대폰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안면인식 결제시스템 ‘위챗페이’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이 29일부터 도입하는 위챗페이는 이용자 11억명을 보유한 중국의 대표 메신저로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기능까지 제공하고 있다. 안면결제는 최근 중국 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결제수단으로, 소매 업계는 물론 의료, 식음 등 업계로 점차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과 인천공항점의 약 40개 매장에서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점차 도입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위챗페이와 협업을 통해 중국의 트렌디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국인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챗페이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은 위챗 어플리케이션 내 실명 인증을 완료한 중국인이라면 누구든지 사용 가능하다. 결제 시 99.99%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안면인식 스캐너를 바라보고 서 있으면 약 10초 만에 모든 결제가 완료된다.
안면인식 결제시스템은 카드나 휴대전화와 같은 별도의 결제 수단 없이도 결제가 가능해 편리할 뿐 아니라, 빠른 거래 승인과 결제 속도로 대기 시간을 단축시켜 고객들의 쇼핑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올해 8월 한국 면세 업계 최초 ‘멤버십 클럽’ 위챗 미니앱을 오픈해 회원 간편가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중국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