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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이낙연, SNS에 “부족한 제가 최장수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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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이낙연, SNS에 “부족한 제가 최장수 총리”

입력
2019.10.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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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총리 “미래 준비하는 내각 되겠다” 

임기 881일째를 맞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임기 881일째를 맞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부족한 제가…”

재임 881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를 기록했는데도,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칭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 총리는 28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소와 다름없는 출근이건만, 부족한 제가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다는 이유로 기자들께서 기다린다”고 짧은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최장수 총리가 된 소감 대신 “국민께 더 낮게, 더 가깝게 다가가며, 더 멀리 미래를 준비하는 내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출근길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랄 건 없다.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건 제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며 특별한 소감을 말하지 않았다.

2017년 5월 31일 임기를 시작한 이 총리는 이날 재임 881일을 맞아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웠다. 직전까지 재임 기간이 가장 길었던 총리는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전 총리(880일)였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데다 최장수 총리 기록까지 세우게 되면서 이 총리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출근길에서 거취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제 거취는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당청과) 조화롭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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