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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괴 급습 작전명은 ‘케일라 뮬러’”… 희생자 美여성 이름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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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괴 급습 작전명은 ‘케일라 뮬러’”… 희생자 美여성 이름 붙여

입력
2019.10.28 08:32
수정
2019.10.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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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미군의 급습 작전이 벌어지자 자살폭탄조끼를 터뜨려 숨진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지난 4월 공개된 동영상 속의 모습이다. AP 연합뉴스
지난 26일 미군의 급습 작전이 벌어지자 자살폭탄조끼를 터뜨려 숨진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지난 4월 공개된 동영상 속의 모습이다. AP 연합뉴스

이슬람국가(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 대한 미국의 급습 작전명은 IS에 의해 희생된 미국인의 이름을 따 ‘케일라 뮬러’로 명명됐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이그재미너 등에 따르면,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뮬러와 다른 미국인을 잔혹하게 다룬 알바그다디와 그의 추총자들을 심판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이같이 작전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마침내 우리는 미국인 3명을 참수한 사람을 심판했다”면서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이번 작전명을 지었다고 소개한 뒤 “그것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2013년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사망한 미국인 여성 인권운동가 케일라 뮬러의 생전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3년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사망한 미국인 여성 인권운동가 케일라 뮬러의 생전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앞서 여성 인권운동가인 뮬러는 국제구호단체 소속으로 시리아 난민을 돕는 활동을 하다 2013년 8월 IS에 납치돼 18개월간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IS는 뮬러가 2015년 2월 연합군의 공습 때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미국 정부는 뮬러의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은 채 사망 사실 자체만 확인했다. 뮬러와 함께 있다가 탈출한 인사들은 기독교 신자였던 그가 이슬람교로의 개종을 거부했고, 성폭행을 반복적으로 당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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