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성규가 '패대기 시구'에 대해 사과했다.
장성규는 27일 자신의 SNS에 "어제는 나 자신이 싫었다. KBO에서 귀한 자리에 불러주신 만큼 그 자리를 빛내고 싶은 욕심과 히어로즈를 제대로 응원하고픈 마음에 시구를 일주일간 연습했는데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마운드에 올라선 순간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리에 힘이 풀렸고 공은 엉뚱한 곳을 향했다"라는 진중한 글을 적었다.
이어 장성규는 "위 영상에서처럼 연습할 때도 종종 나오던 폭투가 실전에서도 나온 것이다.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했다. 본의 아니게 수준 낮은 시구를 선보여서 힘이 빠졌을 히어로즈 선수분들과 대한민국 모든 야구 팬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드립니다. 모든 야구인들 죄송합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장성규는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으나 이른바 '패대기 시구'를 선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해 장성규는 평소의 장난기를 빼고 진지하게 사정을 설명하며 야구인과 야구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장성규는 최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왕성하게 활약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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