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남성흡연율 20년간 최저…전자담배 사용은 증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성흡연율 20년간 최저…전자담배 사용은 증가

입력
2019.10.27 13:30
수정
2019.10.27 15:38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36.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부가 사용중단을 권고한 전자담배 사용률은 지난 3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도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올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결과를 27일 공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지난해 4,416가구의 1세 이상 가구원 1만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와 영양섭취, 만성질환 등을 조사한 것이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지난 6~7월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만명을 대상으로 흡연ㆍ신체활동ㆍ비만 등 건강상태를 익명으로 설문조사했다.

조사결과 지난해 만 19세이상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36.7%였다. 조사가 시작된 1998년 66.3%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여성 흡연률은 7.5%로 20년 전 6.5%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조사당시 한달 내 사용)은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2017년 사용률이 4.4%에서 지난해 7.1%로 크게 늘었다. 여성도 2016년 0.4%였던 전자담배 사용률이 지난해 1.1%까지 늘었다. 특히 남녀 모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았다.

청소년의 흡연률은 올해 6.7%로 2016년 6.3%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 추세다. 조사에 참여한 청소년의 3.2%가 전자담배를 사용해 지난해 2.7%보다 0.5%포인트 증가했다. 남학생의 경우 2017년 3.3%였던 전자담배 사용률이 올해 4.7%가 됐다. 복지부는 지난 23일 액상형 전자담배관련 청소년의 폐질환 예방을 위해 각급 교육청ㆍ학교를 통해 위험성을 알리고 사용을 자제시키도록 당부했다.

지난해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체질량지수 25 이상)은 42.8%로 역대 최고치였다. 20년 전인1998년 25.1%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여성의 비만 유병율은 25.5%로 20년 전(26.2%)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체활동은 성인 남녀 모두 줄었다. 걷기 실천율(일주일 동안 걷기를 1일 총 30분이상, 주 5일 이상 실천)은 2005년 60.7%에서 지난해 40.2%로 감소했다. 청소년의 올해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은 14.7%로 10년 전인 2009년 10.9%에 비해 증가 추세다. 그러나 여성 청소년의 신체활동율은 7.3%로 여전히 10%에 미치지 못하는 등 청소년의 운동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성웅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난 20년간 흡연율 감소ㆍ고혈압 등 만성질환 관리지표 개선 등에 성과가 있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증가, 소득수준에 따른 건강격차 등은 앞으로 정책적 관심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조사결과를 심층 분석해 우리 국민의 생애과정에 맞는 포괄적 건강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