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자신을 진료해준 의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7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4일 오전 10시 30분쯤 병원 정형외과 진료실에 들어가 집에서 가져온 과도를 휘둘러 40대 남성의사 B씨의 손을 다치게 하고 A씨를 말리던 석고기사 C씨의 팔목에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4년 10월 B씨에게 손가락 수술을 받은 후 수술 결과에 불만을 품고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아 항의했다. 경찰은 이달 중순 A씨가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하자 판결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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