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워싱턴에 2연패 뒤 반격의 1승을 올렸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4승제) 3차전에서 워싱턴을 4-1로 꺾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원투 펀치’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를 내고도 연패를 당했던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는 4.2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제 몫을 했다.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워싱턴은 홈에서 열린 첫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패했다. 워싱턴은 1933년 워싱턴 새네터스(현 미네소타) 이후 86년 만에 미국 수도 워싱턴 DC를 월드시리즈 무대로 만들었다. 워싱턴 선발 아니발 산체스는 5.1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휴스턴은 2회초 1사 2루에서 조시 레딕의 좌전 적시타에 선취점을 올렸다. 3회초엔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좌월 2루타를 치고 워싱턴 좌익수 후안 소토의 실책에 3루까지 달렸다. 알투베는 마이클 브랜틀리의 2루수 내야안타에 득점했다.
휴스턴은 3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그레인키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그레인키는 4회말 1사 1루에서 빅터 로블레스에게 좌월 3루타를 허용, 1점 내줬다. 이후 휴스턴의 알투베와 브랜틀리가 다시 추가 점수를 냈다. 5회초 알투베의 좌월 2루타 이후 브랜틀리가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6회초엔 로빈슨 치리노스의 솔로 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휴스턴 불펜진은 그레인키가 5회말 2사 2ㆍ3루 위기에 몰리자 조쉬 제임스가 구원 등판해 라이언 짐머맨을 삼진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6회말부터는 브래드 피콕-윌 해리스-조 스미스-로베르토 오수나를 가동해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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