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 취업자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는 6명 가운데 1명이 정부청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시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 13만4,000명에서 2019년 4월 16만5,000명으로 1년 반 사이에 3만1,000명(23.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시의 취업자 증가율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0.04%)의 600배에 육박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기간 전국의 취업자는 2,702만6,000명에서 2,703만8,000명으로 1만2,000명(0.04%) 늘었다.
17개 시ㆍ도 가운데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세종에 이어 충남(2.63%), 경기(2.12%), 인천ㆍ강원(1.47%), 제주(1.07%) 등이었다. 경북(-3.07%), 울산(-2.74%), 서울(-2.11%) 등 나머지 11개 시ㆍ도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세종시에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은 분야는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으로 15.67%에 달했다. 취업자 6명 가운데 1명은 행정 분야인 셈이다. 정부청사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국책연구기관 종사자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분야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분야는 사회복지서비스업(4.3%)에 이어 8위(4.1%)였다.
세종 취업자가 두 번째로 많은 분야는 ‘교육서비스업(10.30%)’이었다. 2017년 세종에서 세 번째(5.97%)로 많았던 농업은 올해 5위(4.85%)로 떨어졌다. 연구개발업도 4.48%로 한 단계 하락했다.
반면, 음식점 및 주점업(5.45%)은 3위로, 사회복지서비스업(5.45%)은 4위로 상승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업(8.2%) 취업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음식점 및 주점업, 교육서비스업, 농업, 도매 및 상품중개업 등이 뒤를 이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