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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고진영고~ 골퍼 고진영, 유튜버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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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고진영고~ 골퍼 고진영, 유튜버로 인기몰이

입력
2019.10.25 16:32
수정
2019.10.25 18:2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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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5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2번홀에서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고진영이 25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2번홀에서 갤러리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요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동영상 채널 유튜브 영상 제작에 푹 빠졌다. 채널 이름은 ‘고진영고진영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이름(go_jinyoung_go)과 통일성도 갖췄다.

유튜브 채널에서 그는 세계 최고 여성골퍼의 위엄은 최대한 내려놓고 세계를 누비는 재기발랄 24세 여성의 일상을 보여준다. 화장도 하지 않은 얼굴에 선크림을 바르거나, 폭포 탐방으로 홀딱 젖은 모습을 여과 없이 카메라에 담는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그의 뜻밖의 인맥. 지난 10월 초 게시한 영상에선 프로축구 FC서울 공격수 박주영(34)과 만남을 전하기도 했다. 고진영은 ‘친한 오빠의 친구’ 였던 박주영과 약 2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고 한다.

고진영 유튜브채널 고진영고진영고 캡처
고진영 유튜브채널 고진영고진영고 캡처

세계적 골프스타임에도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는데, 축구장에선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던 ‘굴욕’ 사연과 함께 지네딘 지단(47ㆍ프랑스)이 여성골퍼 및 캐디와 축구를 한 이야기 등 축구스타들과의 인연도 늘어놨다. 수 차례 슈팅에도 득점에 실패하는 서울의 공격을 보며 “방귀는 계속 뀌는데 변이 안 나온다”며 찰떡 같은 비유를 던지기도 했다.

25일까지도 구독자 1만명을 넘기진 못했지만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우승했습니다’라는 영상은 5만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올릴 정도로 ‘유튜버 고진영’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처음 정산된 유튜브 광고수익은 1만원도 채 안되지만, 그는 “20대의 예쁜 기억들을 남기고, 일상의 모습을 팬들에게 전하고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며 “부산에선 외국 선수들도 즐길 수 있는 맛집과 여행지를 소개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날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 부산(파72ㆍ6,726야드)에서 개막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기간에도 그는 부산의 매력을 전하고 대회를 알리기 위해 틈틈이 영상을 남기고 있다고 한다. 대회 후 업로드 될 영상에 ’#우승’ ‘#올해의선수’란 해시태그를 달게 될 가능성도 높다. 그는 이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10언더파로 선두를 달리는 다니엘 강(27)과는 불과 2타 차다. 이번 대회에서 6위 안에 들면 그는 LPGA 올해의 선수상도 확정하게 된다.

부산=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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