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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부정적 시선에 억울함 없다, 일상에서 용기 얻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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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부정적 시선에 억울함 없다, 일상에서 용기 얻는 중”

입력
2019.10.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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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논란 이후 첫 미디어 행사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진혁 기자
MC몽이 논란 이후 첫 미디어 행사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진혁 기자

가수 MC몽이 다시 한번 대중에게 사과했다.

MC몽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8집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며 용기를 내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음감회 개최는 곧 MC몽의 용기다. MC몽은 "제가 굴곡 진 삶을 살고 있지 않나. 그러면서 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상담 내용의 대부분이 '평범하게 밖에 나가라'는 것이었다. 그럴 때 의외로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거기에서 용기를 얻었다. 그런 평범함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C몽은 "오히려 더 신나는 곡인 '인기'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도 말 그대로 용기를 낸 덕분"이라며 "방송 복귀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최근 MC몽은 대학교 행사 등 공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MC몽은 "대학교 행사 제의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출연료를 제가 갖는 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도 무대에는 너무 서고 싶었다. 그래서 '돈은 내려놓고 행복을 위해 노래를 부르다가 가겠다. 함께 즐겨달라'는 이야기로 공연을 시작한다. 대학생 분들의 '떼창'을 들으면 너무 좋고, 위로도 받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대중은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 MC몽은 "억울함을 느낀 적은 없다. 억울해하면서 살기에는 제가 더 불행해질 것 같았다. 저는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위로했다. 저의 가족까지 숨어야 하는 상황을 보면서 '이러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제가 행복해지는 방법을 생각해봤는데, 결국 음악 뿐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음감회 말미에 MC몽은 "당연히 죄송스럽다. 큰 사랑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서 그런 논란거리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죄송하다. 그런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의혹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MC몽은 이날 오후 6시 '채널8' 발매를 계기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MC몽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정규앨범에는 송가인을 비롯한 여러 동료가 참여했고, MC몽은 이날 진행할 단독 콘서트에서 신곡의 첫 무대를 공개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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