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박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MC몽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8집 '채널8(CHANNEL8)'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더블 타이틀곡 '샤넬'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샤넬'은 MC몽이 상상으로 만든 노래다. MC몽은 "다 가진 사람이 만약 나를 좋아해준다면,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별로 없겠더라. 그래도 알고 보면 그 사람에게도 저처럼 각자의 지옥을 갖고 있지 않을까. 서로를 감싸준다는 평범하고 소소한 사랑 이야기를 더 소설적으로 풀어냈다"고 말했다.
명품 브랜드를 제목으로 쓴 것에 대해 MC몽은 "음악적으로 상징적인 표현이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외국 곡 중에도 비슷한 제목이 많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곡에는 박봄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MC몽은 "박봄 씨는 본 적도 없고 전혀 이해관계가 없었던 분이다. 그런데도 '샤넬'은 처음부터 박봄 씨가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쓴 노래다. 무작정 러브콜을 보냈고, 다음날 승낙을 받았다. 너무 기분 좋았다"고 기억했다.
이어 MC몽은 "박봄 씨와 녹음실에서 만났는데 '역시 시간이 지난 만큼 목소리가 성숙해졌다' 싶더라. 곡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병역 기피 의혹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한 MC몽은 이날 오후 6시 '채널8' 발매를 계기로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MC몽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정규앨범에는 송가인을 비롯한 여러 동료가 참여했고, MC몽은 이날 진행할 단독 콘서트에서 신곡의 첫 무대를 공개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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