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학생, 2019미스대구ㆍ경북 수상자, 시민 등 1,000여명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울릉도ㆍ독도 관문 경북 포항에서 1,000여명 학생이 모여 독도 사랑을 되새기는 독도사랑 플래시몹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와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 대구한국일보는 25일 경북 포항시 두호동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광장에서 경북 지역 학생, 일반 시민 등이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선보이면서 독도수호의지와 독도사랑을 재확인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포항시, 독도재단, 대구사이버대, 2019 미스대구ㆍ경북 수상자, 포항 동부초, 동지여중, 오천중, 오천고, 장성고, 해양과학고, 경운대 항공서비스학과, 위덕대 신재생에너지반도체공학과 재학생과 포항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플래시몹 참가자들은 독도사랑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경북도가 제작한 독도 노래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에 맞춰 독도사랑 의지를 몸으로 재확인했다.
이어진 부대 행사에서 율산 리홍재 선생은 15m 길이 천막에 ‘The Korean Dawn Begins at Dokdo’,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 된다’ 문구를 쓰는 타묵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밖에 5인조 성악 아카펠라 그룹 ‘젠틀맨’의 독도 사랑 공연도 펼쳐졌다. 젠틀맨은 독도시인 최동호 선생이 지은 ‘영원하라 독도’, ‘신독도아리랑’ 등을 불렀다.
경운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 재학생들은 율산 리홍재 선생의 타묵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홀로 아리랑’을 열창했고, 미스 대구경북 수상자들과 포항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함께 독도 사랑 플래시몹에도 동참했다.
시혜원(12ㆍ포항동부초 6)양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독도의 날에 대해 알게 됐다”며 “독도에 대한 사랑도 깊어지고, 앞으로도 독도를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인(14ㆍ동지여중 2)양은 “독도 플래시몹을 통해 독도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일본의 망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우리 학생들부터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윤성(16ㆍ오천고 1)군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플래시몹을 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온 몸으로 느끼고, 훨씬 더 가까워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영웅(16ㆍ포항해양과학고 2)군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독도수호의지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독도에 대해 열심히 공부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올바른 지식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채연(16ㆍ포항장성고1)양은 "친구들끼리 추니 다소 쑥스러웠지만, 독도사랑 티셔츠를 맞춰 입은 덕에 더 좋은 그림이 나온 것 같다"며 "이번 플래시몹을 계기로,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주(12ㆍ오천중 1)양도 “멋진 타묵 퍼포먼스에 공연까지 함께 할 수 있어서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 행사를 통해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청도군 운문유치원은 지역 주민 등과 후원금 100만원을 모금, 독도 사랑과 독도 홍보를 위해 써달라며 (사)독도바르게알기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신순식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오늘은 119년 전 대한제국이 독도 영토주권을 만천하에 선포한 날”이라며 “독도를 사랑하는 것은 오늘 뿐만 아니라 1년 365일 독도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춘 포항시 정책특보는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독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아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두한 경북도 해안수산국장은 “독도의 달을 맞아 독도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플래시몹의 열정이 전국민의 마음에 널리 울려 퍼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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