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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 투표조작 수사 경찰, ‘아이돌학교’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9.10.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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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ENM 상암 본사 압수수색 세 번째 

2017년 Mnet이 방송한 '아이돌학교'. 방송화면 캡처
2017년 Mnet이 방송한 '아이돌학교'. 방송화면 캡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과 ‘아이돌학교’ 생방송 투표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24일 CJ ENM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케이블채널 Mnet을 운영하는 서울 상암동 CJ ENM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아이돌학교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올해 7월 31일과 8월 12일에 이어 경찰의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프듀 시즌4 마지막 생방송 경연 유료 문자투표에서 유력한 데뷔 멤버로 꼽혔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의외의 연습생들이 데뷔 그룹에 포함되면서 불거졌다.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설명된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자 Mnet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청자들도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CJ ENM과 문자 투표 데이터 보관 업체, 시즌4 데뷔그룹 엑스원(X1) 멤버의 소속사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여기에 프듀 이전 시즌 및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로도 수사를 확대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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