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일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즈는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의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ㆍ7,04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 버디만 6개 친 게리 우들랜드(35ㆍ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지난 8월 2018~19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이후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은 뒤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대회에 나왔다.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정규대회인 조조 챔피언십은 우즈의 2019~20시즌 첫 대회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3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쏟아내며 3오버파로 삐걱거렸지만, 14번홀에서 시즌 첫 버디를 잡아낸 뒤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5번홀과 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18번홀에서 추가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에선 3∼5번 홀에서 또 3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이후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단독선두까지 뛰어올랐다. 그는 마지막 9번홀에서 티샷이 나무를 맞고 페어웨이 쪽으로 굴러오는 행운까지 누리며 버디를 잡고 플레이를 마쳤다.
우즈가 조조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면, 시즌 첫 승과 함께 PGA 투어 통산 82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우즈는 2002년 세상을 떠난 샘 스니드(미국ㆍ통산 82승)와 나란히 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룬다.
이 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 가운덴 강성훈(32ㆍCJ대한통운)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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