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 아냐”
배우 정원중(59)씨가 운전 중 교통사고를 내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정씨는 사고 당시 음주운전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32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한 마트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17)군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해당 교차로는 신호등이 없는 곳으로 정씨의 BMW 차량과 오토바이가 교차로 중앙지점에서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박스를 확인한 경찰은 “오토바이 앞으로 차량이 한 대 있었는데 BMW 운전자가 좌회전을 하면서 뒤따르던 오토바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교통사망사고인 점을 감안 정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안전운전 의무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다만 신호위반이나 음주운전 등 12대 중과실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정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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