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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둘러싼 편견에 통쾌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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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둘러싼 편견에 통쾌한 반박

입력
2019.10.24 15:30
수정
2019.10.24 18:4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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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에 보내는 명쾌한, 혹은 통쾌한 반박. 예를 들어, 페미니스트는 피해의식이 강한 사람들이다? “이런 덧씌우기는 피해자가 건강한 피해의식을 가지는 걸 방해한다. 없어져야 할 것은 피해의식이 아니라 피해자를 비난하는 문화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과거 저서 기술이 왜 그토록 문제인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이게 만약 인종차별 문제였다면, 식민지배 당시 친일 행위나 독재정권을 비호하는 발언이었다면, 그걸 단행본 세 권에 걸쳐 했다면. 그래도 자리 보전을 할 수 있었을까.”

부모의 성을 함께 쓰면 자식은 성이 네 자가 되는 건가? “아버지, 어머니의 부계 성이나 모계 성 중 따르고 싶은 걸 쓰면 된다. 그러면 그렇게 복잡해서 등록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 애초에 부모성함께쓰기운동은 부모 성을 공동으로 등록하자는 게 아니라 호주제 폐지가 목표였다.”

여성학자 권김현영씨의 첫 단독 저서다. 그간 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모아 수정, 보완해 묶었다. 그는 “이 책이 누군가에게 용기로서 닿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적었다. 페미니스트에게는 당신이 옳다는 응원을, 페미니스트가 그저 싫은 사람에게는 생각을 바로잡을 기회를 준다.

다시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권김현영 지음

휴머니스트 발행ㆍ280쪽ㆍ1만7,000원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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