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기술사업화지원센터에서 마그네슘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 구축 사업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사업 방향과 기업 지원 내용이 소개됐고 참석자들의 질의 토론이 이어졌다. 지원센터는 사업 방향을 정하고 참여 기업 신청을 받아 과제별로 5개 그룹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장비 구축과 기술 개발 내용을 확정해 12월 중 제안 요청서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마그네슘 상용화지원센터는 마그네슘 클러스터의 중추 시설이다. 마그네사이트를 가공해 만드는 마그네슘은 철과 알루미늄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가볍고 진동 흡수성이 우수하다. 전자파 차단 효과가 뛰어나 자동차나 항공기, 철도 등 수송기기와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의 본체와 부품 등에 활용된다.
시는 2020년 1월쯤 마그네슘 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55억원을 들여 해룡산단에 있는 전남테크노파크 마그네슘 생산동에 상용화지원센터를 건립한다. 2020년 국비 18억4,000만원과 지방비 12억원, 민자 15억원 등 45억4,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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