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공직자 재산 수시 공개

허성주 전 서울대치과병원장의 재산이 2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32억원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은 33억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관보를 통해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전ㆍ현직 고위공직자 총 87명의 수시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에는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사법연수원 23기) 임명으로 연수원 선배기수인 검사장급이 줄사퇴하면서 검찰 출신 퇴직자가 대거 포함됐다.
이들 중에서는 허성주 전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이 219억9,024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성동구 아파트(15억4,400만원)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강원 평창군, 경기 용인시, 경기 구리시 등 소재 전답 76억1,232만원을 신고했다. 이외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자녀 소유 예금 120억3,132만원과 본인 소유의 콘도미니엄ㆍ헬스ㆍ골프 회원권 등 1억4,545만원이 포함됐다
윤석열 총장의 한 기수 선배로 지난 7월 사퇴한 권익환 전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은 56억6,6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서울 강남구 아파트(20억40,00만원)와 장남 명의 강남구 아파트(15억3,600만원), 본인ㆍ배우자ㆍ장남 소유 예금 25억803만원 등이 포함됐다.
노정연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은 본인 소유 서울 서초구 아파트 분양권(6억9,632만원), 배우자 소유 서초구 아파트 전세권(18억5,000만원) 등 부동산 39억8,037만원, 가족 소유 예금 11억1,337만원을 포함한 53억9,309만원을 신고했다.
조은석 전 법무부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19기)은 48억7,127만원, 박윤해 전 대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사법연수원 22기)은 36억1,667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면서 재산신고액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문무일 전 검찰총장은 32억4,84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 서초구 아파트 전세권(5억5,000만원)과 배우자 명의 강남구 상가(3억9,299만원), 가족 소유 예금 18억9,881만원 등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은 본인 명의의 강남구 아파트 전세권(14억원)과 부부 명의 서초구 아파트(15억7,600만원) 등 33억130만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인사 중에서는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이 29억8,733만원, 김거성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11억1,4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비서관은 14억5,965만원, 유민영 전 홍보기획비서관은 21억4,090만원으로 나타났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