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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추월산에 케이블카 설치 추진, 다음달 ‘주민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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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추월산에 케이블카 설치 추진, 다음달 ‘주민설명회’ 개최

입력
2019.10.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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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목포해상케이블카가 지난달 6일부터 운행되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목포해상케이블카가 지난달 6일부터 운행되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전남 5대 명산으로 꼽히는 담양 추월산에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된다.

담양군은 24일 담양호 관광지(추월산 지구) 케이블카 도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달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월산 케이블카 설치 기본계획에 따르면 케이블 길이는 제1주차장(하부 승강장)에서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까지 1.385㎞ 구간에 상하부 승강장, 지주(높이 21.7m·31.4m) 2곳 등을 설치한다. 또 상부 승강장을 중심으로 추월산 정상∼상부 승강장~보리암 1.31㎞ 구간에는 모노레일을 운행한다. 총 360여억원이 투입이 예상되며 군 재정보다는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군은 케이블카가 조성되면 연간 100만명이 다녀가고, 지역경제에도 100억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등 관광명소를 찾는 사람을 추월산으로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내달 중 추월산 부근 주민설명회를 거친 뒤 여론이 좋으면 내년에 민간사업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환경단체 등이 추월산 환경 훼손 등을 우려하는 반발도 예고됐다. 현재 관광객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는 통영 해상케이블카와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결정을 받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구례 지리산 케이블카 등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사업시행 인가를 받기 위해선 환경과 재해영향성 검토, 문화재 현상 변경 등 까다로운 심의를 줄줄이 통과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전국에 19곳의 지자체가 케이블카를 운영 중이며 10여곳의 지자체가 케이블카 사업을 검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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